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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돌핀 강도4 유지…10일 강도3 전망 상향·한반도 직접영향 제한 #태풍 #태풍돌핀 #제13호태풍 #돌핀 #태풍경로 #폭염 #기상청
제13호 태풍 돌핀은 7일 오후 강도 4로 강화된 뒤 12시간째 같은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8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150㎞ 해상에서 남쪽으로 시속 11㎞ 이동하고 있다.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10일 오전 3시 강도 전망은 2에서 3으로 상향돼 약화 속도가 늦춰졌다. 다만 현재 공식 예상경로와 강풍반경을 보면 한반도 직접 영향 신호는 제한적이다. 제13호 태풍 돌핀 예상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 24시간 전보다 강해졌지만 최근 12시간은 강도4 유지 기상청이 8일 오전 4시 발표한 태풍정보 제13-47호에 따르면 돌핀은 오전 3시 북위 26.5도, 동경 126.5도 해상에 위치했다. 중심기압은 940hPa, 최대풍속은 초속 47m, 시속 169㎞로 강도 4다. 초속 15m 이상 바람이 부는 강풍반경은 430㎞로 중형 규모이며, 초속 25m 이상 폭풍반경은 140㎞다. 최근 24시간 분석 흐름은 ‘유지→강화→유지’로 나타났다. 7일 오전 3시와 오전 9시에는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초속 40m의 강도 3이었지만 오후 3시에는 중심기압이 940hPa로 15hPa 낮아지고 최대풍속이 초속 47m로 높아지면서 강도 4가 됐다. 이후 오후 9시와 8일 오전 3시에도 중심기압 940hPa와 최대풍속 초속 47m를 유지했다. 최근 12시간 동안 추가 강화가 이어진 것은 아니다. 바람 영역은 최근 들어 조금씩 축소됐다. 강풍반경은 7일 오후 3시 470㎞에서 오후 9시 450㎞, 8일 오전 3시 430㎞로 줄었다. 반면 폭풍반경은 같은 기간 140㎞를 유지했다. 강풍반경 축소만으로 태풍 자체가 약화됐다고 볼 수는 없으며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변하지 않았다. 이동 방향과 속도는 변동성이 컸다. 최근 24시간 이동속도는 시속 26㎞→26㎞→8㎞→24㎞→11㎞로 움직여 일관된 가속이나 감속 흐름으로 보기는 어렵다. 진행 방향도 서북서→서→남남서→서북서→남으로 바뀌었다. 특히 6시간 전인 7일 오후 9시와 비교하면 이동속도는 시속 24㎞에서 11㎞로 낮아졌고, 진행 방향은 서북서에서 남으로 바뀌었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그대로다. ○ 10일 강도 전망 2→3 상향…약화 속도 늦춰져 현재 예보에서는 돌핀이 8일 오후 3시 다시 서북서진해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중국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대풍속은 8일 오후 3시까지 초속 47m를 유지한 뒤 9일 오전 3시 초속 45m, 오후 3시 초속 43m로 낮아질 전망이다. 10일 오전 3시에도 초속 39m, 시속 140㎞의 강도 3을 유지할 것으로 제시됐다. 12시간 전 예보와 동일한 예상 시각을 비교하면 약화 전망이 다소 완만해졌다. 9일 오후 3시 예상 중심기압은 12시간 전 955hPa에서 현재 950hPa로 낮아졌고, 최대풍속은 초속 40m에서 43m로 높아졌다. 강도 등급은 3으로 같지만 같은 시점의 세력 전망은 상향 조정된 셈이다. 예상 위치도 북위 27.6도·동경 122.4도에서 북위 27.5도·동경 122.7도로 남쪽과 동쪽으로 소폭 수정됐다. 24시간 전 예보와 비교하면 변화는 더 뚜렷하다. 7일 오전 4시 발표 당시 10일 오전 3시 돌핀은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초속 32m의 강도 2로 예상됐다. 현재 예보에서는 같은 10일 오전 3시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초속 39m의 강도 3으로 상향됐다. 최근 실제 강화가 향후 강도 전망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돌핀은 이후 다시 약화해 11일 오전 3시 강도 1, 12일 오전 3시 열대저압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예보에서 제시된 마지막 시점인 12일 오전 3시에는 중국 상하이 서쪽 약 560㎞ 부근 육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는 최대풍속 초속 15m, 중심기압 996hPa의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이 지점은 태풍의 최종 도달지나 소멸 위치를 뜻하지 않는다. ○ 한반도 직접 영향 신호 제한…폭염·동해안 호우는 별도 판단 현재 돌핀의 강풍반경은 430㎞이고 중심은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 있다. 이후 예상경로도 동중국해에서 중국 상하이 남쪽 해상과 중국 내륙 방향으로 이어진다. 현재 기상청 예보 범위에서는 태풍 중심이나 강풍반경, 폭풍반경이 제주도나 한반도로 직접 접근하는 신호가 제한적이다. 70% 확률반경 역시 강풍 영향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한반도에서는 태풍과 별개로 폭염과 열대야, 동해안의 많은 비, 거친 해상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이 8일 오전 발표한 날씨해설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이 많겠고 열대야도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동해안과 산지에는 8~10일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예상됐다. 제주도해상과 남해먼바다, 서해남부먼바다에서는 물결이 2~4m, 최대 5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 수 있고 제주도에는 강풍특보도 발효돼 있다. 다만 기상청 해설은 한반도가 당분간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든다고 설명했으며, 현재 폭염이나 동해안 호우를 돌핀의 영향이라고 명시하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나타나는 폭염·강수·강풍을 돌핀의 간접 영향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돌핀이 앞으로 중국 방향으로 이동한다는 현재 경로가 유지된다면 한반도 직접 영향 가능성은 계속 제한될 수 있다. 다만 최근 24시간 동안 진행 방향과 이동속도의 변동성이 컸던 만큼 후속 예보에서도 예상경로와 강풍반경, 제주도와 주변 해상의 풍랑 상황이 같은 방향으로 유지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