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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 소녀 시절 연기한 박서경·최주은, “꿈과 우정의 절실함 담긴 #영화” #여전히찬란하게 #김혜자 #박서경 #최주은 #송일곤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오늘파노라마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 17세 순옥·정임의 꿈과 약속으로 과거와 현재 잇는 이야기.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가 17세 소녀 시절 순옥과 정임의 시간을 담은 캐릭터 스틸과 함께 젊은 배우 박서경, 최주은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60년 만에 다시 단짝 친구를 찾아 나선 노년의 순옥 이야기를 중심에 두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이 예고됐다.
작품은 내 생애 가장 빛났던 순간을 함께한 친구 정임을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순옥이 마침내 그를 다시 만나면서 시작된다. 두 사람은 소녀 시절부터 염원하던 노래자랑에 나가기 위해 서울행을 택하지만, 순옥은 정임이 자신의 이름과 꿈, 함께한 시간까지 조금씩 잊어가고 있음을 깨닫고 사라져가는 기억을 붙잡듯 그 시절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한다.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 17세 순옥·정임의 꿈과 약속으로 과거와 현재 잇는 이야기.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이야기 속에서 1942년 시골 마을의 두 소녀는 꿈과 우정을 서로의 팔에 새긴 증표로 약속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빼어난 노래 실력을 가진 정임과, 곁에서 누구보다 열렬히 응원하는 순옥은 서울에서 노래하고 돈도 벌겠다는 약속을 나누지만, 마을에 공장 취직을 빌미로 소녀들을 잡아간다는 소문이 돌면서 다가오는 위협을 피해 숨을 곳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마주선다.
과거 파트에서는 김혜자와 차미경이 연기하는 현재의 순옥과 정임의 소녀 시절을 각각 박서경과 최주은이 맡았다. 영화와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작품에서 눈도장을 찍어온 박서경은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 정임을 누구보다 아끼며 언젠가 서울로 올라가 정임을 스타로 만들겠다는 꿈을 품은 순옥을 연기한다. 정임 역을 맡은 최주은은 청아한 목소리와 빼어난 노래 실력을 가진, 넉넉지 않은 형편 속에서도 서울에서 유명한 가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품은 소녀의 면모를 드러낸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은 두 소녀가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일상을 함께하는 장면들로 구성돼 있다. 정임 곁에서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순옥, 꽃을 꽂고 나란히 미소를 나누는 모습, 함께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장면은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이 공유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여준다. 여기에 좁은 공간에서 마주 앉아 걱정스러운 눈빛을 주고받는 순간이 더해지며, 이들에게 어떤 일이 닥쳐왔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배우들의 소감도 전해졌다. 박서경은 ‘여전히 찬란하게’에 대해 “순옥이가 간직해 온 오랜 기억을 따라가며 많은 것을 깨닫고 성장하게 해준 영화”라고 말하며 작품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과 꿈이 얼마나 아름답고 순수했는지를 보면서 그들 역시 우리와 다르지 않은, 꿈을 꾸고 사랑하며 살아가던 소녀였음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순옥의 시선을 통해 전해질 감정을 짐작하게 했다.
첫 장편 영화이자 첫 주연작을 맡은 최주은은 “여전히 찬란하게는 나의 첫 번째 영화이자, 첫 주연작으로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꿈에 대한 절실함, 기억하기 위한 절실함, 그리고 우정에 대한 절실함이 담겨 있는 영화다. 오래도록 잊지 못하고, 또 잊지 않는 영화로 남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해 작품에 담긴 정임의 감정과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의 무게를 동시에 전했다.
연출을 맡은 송일곤 감독은 두 배우에 대한 신뢰를 언급했다. 그는 “박서경은 사랑스럽고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17세 소녀 그 자체였고, 최주은은 감성적으로 관객을 휘어잡는 에너지가 있는 배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서경과 최주은은 관객들을 웃고, 울게 만드는 힘이 있는 배우”라고 덧붙이며 젊은 배우들이 이끌어 갈 소녀 시절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여전히 찬란하게’는 김혜자를 비롯해 박서경, 최주은, 문성현, 차미경, 조성하, 이세영 등 관록과 신선함을 겸비한 배우들이 함께한다. 이들의 앙상블이 노년의 재회와 1940년대 소녀들의 시간, 그리고 잊히는 기억과 지키고 싶은 약속을 입체적으로 그려낼 전망이다.
작품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첫선을 보인다. 극장 개봉은 2026년 10월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