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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무소식이 희소식”…무형 유산 향한 진심 드러낸 하루 #던 #나혼자산다 #기안84 #민호 #배나라 #무형유산 #얼론크루 #시청률
‘나 혼자 산다’ 던, 소울메이트 반려견과 감성 하우스 일상·운동 루틴 공개…한국 무형 유산 지키기 이유 고백. (사진=MBC)
‘나 혼자 산다’에서 가수 던이 자신만의 속도와 취향이 녹아든 일상과 더불어 한국 무형 유산을 지키려는 진심을 드러냈다. 같은 방송에서 기안84, 민호, 배나라가 함께 움직이는 러닝 크루에서 한 단계 나아가 ‘얼론 크루’라는 이름으로 뭉치며 금요일 밤에 다른 온기를 더했다.
이번 방송에서 던은 자취 4년 차로서 반려견 ‘햇님이’와 함께 지내는 ‘무지개 라이브’ 일상을 소개했다. 보호소에서 첫눈에 반해 가족이 됐다는 ‘햇님이’를 두고 그는 “저의 완벽한 소울메이트”라고 표현하며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동양의 미를 살린 가구와 오브제로 채워진 ‘감성 하우스’에서는 그가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5만원에 들여온 원목 테이블이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를 지켜본 무지개 회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무대 위에서 강한 개성과 아우라를 보여온 던은 집에서는 느긋하게 하루를 여는 모습으로 반전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는 아침 대신 간단한 핑거푸드와 복분자 에이드를 챙겨 먹고, 현관 앞 계단에 앉아 작은 마당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무대 호흡을 위한 ‘팔굽혀펴기 챌린지’로 운동을 이어가며 건강 관리도 놓치지 않는 루틴을 보여줬고, 이를 지켜본 김대호는 “나랑 비슷하다”라며 공통점을 찾으며 웃음을 더했다.
‘나 혼자 산다’ 던, 소울메이트 반려견과 감성 하우스 일상·운동 루틴 공개…한국 무형 유산 지키기 이유 고백. (사진=MBC)
던의 공간과 취향에는 오래된 것과 한국적인 것에 대한 애정이 짙게 배어 있었다. 그는 “버리지 않고 보존하면서 원래 있던 요소들을 살리는 걸 좋아한다”라고 말하며 1998년식 올드카를 소중히 다루는가 하면, 전통 공예를 통해 전해지는 한국 무형 유산에 특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지연장인 배무삼 장인에게 선물받은 방패연 작품을 “소중한 보물”로 여기며 아끼는 모습도 함께 비쳤다.
그 관심은 단순한 소장에 그치지 않고 직접 장인들을 찾아가는 발걸음으로 이어졌다. 던은 “가구, 오브제를 너무 좋아해서 찾다가 완벽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까 우리나라 무형 유산이었다”라고 회상하며, 그때부터 무형 유산 장인들을 찾아다니며 장인의 정신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전수자가 없어 사라질 위기에 놓인 다양한 무형 유산의 사정을 듣고는 이를 돕기 위해 알리기 시작했다고도 털어놨다.
이를 위한 실천 중 하나로 그는 라탄과 한지, 대나무를 직접 활용해 조명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도 공개했다. 한땀 한땀 손길이 더해진 조명은 무지개 회원들의 감탄을 불러왔고, 던이 무형 유산을 향해 쏟는 집중과 애정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이런 장면이 담긴 구간은 이날 방송에서 ‘최고의 1분’으로 꼽혔고, 순간 시청률은 6.7%까지 오르며 관심을 입증했다.
혼자 사는 시간에 대한 솔직한 마음도 털어놓았다. 던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무소식이어서 제가 할 거 없을 때 할 것들을 다 했다”라며 혼자 보내는 하루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혼자 사는 게 사실 괴롭고 외롭다. 귀찮은 일도 되게 많다. 그런데 혼자 있을 때야 비로소 저를 알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하다고 했다.
‘나 혼자 산다’ 던, 소울메이트 반려견과 감성 하우스 일상·운동 루틴 공개…한국 무형 유산 지키기 이유 고백. (사진=MBC)
자기 인식에 대한 생각도 이어졌다. 그는 “원래 저는 제가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어느 순간 ‘내가 부족한 사람이구나’라고 느꼈다. 그런데 부족한 점을 하나하나씩 깨닫는 재미, 너무 인생이 아름다워 보이고 이게 인생을 살아가는 재미인가 싶기도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연해 보이지만 자신만의 취향과 태도로 일상을 엮어가는 던의 모습에 전현무, 김대호, 김신영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반응을 보이며 그의 다른 면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한편 기안84, 민호, 배나라는 함께 러닝을 즐기는 인연에서 더 나아가 캠핑과 요리로 하루를 채우며 ‘얼론 크루’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됐다. 이들은 각자 준비한 메뉴를 나누며 어색함을 줄이고 가까워졌고, 달라진 관계의 온도를 식탁 위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줬다. 배나라는 ‘트레일 러닝’에서는 힘들어했지만, 텐트 안에서는 냉제육과 파채, 각종 소스를 준비한 ‘요리부장’으로 활약해 두 사람의 호응을 얻었다.
민호는 비빔라면과 골뱅이 요리를 책임졌고, 크루장인 기안84는 매점에서 여러 먹거리를 한가득 사와 분위기를 돋웠다. 기안84는 현장 재료와 라면을 활용해 일명 ‘파인 짬처리(?) 다이닝’ 콘셉트의 ‘라밥’을 선보였다. 냄비 뚜껑이 열리자 민호와 배나라는 이전에 보아온 그의 요리와는 다른 비주얼에 놀라워했고, 맛을 본 뒤에는 연이어 칭찬을 건네며 흡족해했다.
이날 식사는 기안84에게도 작은 기억으로 남았다. 민호와 배나라가 준비한 음식과 함께 그의 ‘라밥’을 사진으로 남기자, 그는 “내 음식 사진 찍어 준 게 너희가 처음이야”라며 감동한 눈물을 보여 주변을 뭉클하게 했다. 요리와 대화가 오가는 사이 이들은 서로에 대한 첫인상과 선입견을 털어놓으며 오해를 풀었고, 다른 러닝 팀인 ‘펀런 크루’에 대한 뒷이야기도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팀워크를 다져갔다.
세 사람은 함께하는 모임의 이름을 ‘얼론 크루’로 정하고 다음 러닝에 대한 계획도 논의했다. 관계를 다져가는 흐름은 배나라가 준비한 작은 콘서트로 이어졌다. 그는 통기타를 들고 기안84와 민호를 위한 맞춤 곡을 불러주며 두 사람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어 ‘펀런 크루 무도라지’ 멤버 박지현의 노래까지 불러 분위기를 높였고, 이를 본 박지현이 “얼론 크루 너무 좋은 곳이다!”라며 흔들리는 반응을 보이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러닝과 크루를 둘러싼 기류도 흥미를 더했다. 기안84가 전현무와 함께 러닝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은 가운데, ‘얼론 크루장’ 기안84와 ‘펀런 크루장’ 전현무의 끝나지 않은 견제와 경쟁 구도는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두 크루의 색깔과 방향이 어떻게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갈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시청률 성적도 눈에 띄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 5.9%를 기록해 금요일 예능 #방송 가운데 1위에 올랐다. 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를 반영한 2054 시청률에서도 3.3%를 나타내며 같은 날 예능 방송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방송 말미에는 다음 이야기를 예고하는 장면도 이어졌다. 구성환이 김신영, 이선민을 집으로 초대하는 모습과 박지현이 유학 시절을 보냈던 중국 상하이로 어린 시절 추억 여행을 떠나는 장면이 예고돼, 이어질 무지개 회원들의 일상과 러닝 크루의 흐름에 관심이 더해졌다.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비추는 싱글라이프 예능으로, 이번 회차에서는 던과 ‘얼론 크루’의 선택이 현재 국면을 채우며 다음 이야기를 준비하는 지점이 됐다.